140) 자율주행 드론, 결함 검출 소프트웨어, 니아스라보 최재혁 (1)

01) 자율주행드론, 결함감지 소프트웨어, 니어슬라보 최재혁 (1)

(자율비행 드론으로 산업현장을 바꿔보자/니아슬라보 최재혁)

“인공 위성은 사람이 못 간 곳에서 새로운 정보를 얻기 시작했잖아.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GPS가 만들어지고 생활 속에 들어왔다.”이전 시대에 위성이 있었다면 이제는 드론이 있다.더 가까운 곳에서 정보를 얻는 역할을 드론이 들게 된 거야.”드론과 데이터이다.이거 괜찮네!”인류가 미지의 우주에 인공 위성을 처음 발사한 것도 이미 60년을 훨씬 넘어섰다.그 전까지는 그만큼의 높이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내려다보지 못했지만 현재는 전 세계의 사진과 데이터를 쉽게 끌고 있다.그리고 그 데이터는 스마트 폰의 지도 앱이나 자동차 네비게이션처럼 생활 깊숙이 들어왔다.마찬가지로 드론도 기존 못 가니 보지 못한 곳을 구석구석까지 돌며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다.그렇다면 드론도 역시 산업 현장의 의사 결정을 지금보다 빨리 효율적으로, 그리고 뚜렷한 근거로 세워지도록 변화를 주도할 것.인공 위성이 지구 상공에서 새로운 시각의 데이터를 제공한 것처럼, 드론을 활용하고 지구 근처에서 가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고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주)NiersLab가 발족했다.니아ー즈라보(Nearthlab)라는 이름도 가깝다는 뜻의 Near과 지구를 의미하는 Earth, 그리고 연구소를 뜻하는 Laboratory를 조합해서 만들었다.

(풍력발전소, 교량 등 안전점검에 사람 대신 드론 투입)

한국 과학 영재 학교에서 처음 만난 오랜 친구인 전·영석 CTO(Chief Technology Officer최고 기술 책임자)과 나는 2015년 니아스라보을 공동 창업했다.” 날”에 관심이 있는 우리는 KAIST항공 우주 공학과 학부 및 대학원을 거쳐서 함께 무인 헬기, 드론의 제어와 자율 비행을 연구했다.대학원 졸업 후에는 조금 다른 분야에서 각각 경험을 쌓았다.나는 두산 중공업 연구소에서 플랜트 및 원자력 발전소 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정·영석 CTO는 세 트랙 아이라는 회사에서 인공 위성 자세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우리 둘은 학교에서 연구한 내용을 친숙한 항공 분야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 적용하고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할 시간이었다.다행히 우리가 다니던 회사는 서로 1km도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같이 만나서 얘기할 기회가 많았다.어느 날 우리는 대학원에서 연구한 드론이 앞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당시는 드론은 단순 레저용 툴로서 인식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이미 그 이상의 가치를 봤다.드론이 새로운 종류의 정보를 얻는 도구가 되고 그 정보가 모여서 사업상의 판단과 산업 현장에서 내릴 결정을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한다고 믿었다.그리고 그런 것을 우리가 처음 보기로 했다.창업을 결심한 것이다.

(니아슬라보, 영광 풍력 준공식에서 드론을 선보이다)그 때부터 1년 우리는 주말마다 만나고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했다.실제 창업할 때까지도 정교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 시간이 의미가 있다고 느끼는 것은 그때 한 약속이 여전히 회사의 방향성을 일관되게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드론과 데이터.이 2개의 키워드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업을 한다”과 의기투합했다.그리고 미련 없이 사표를 내고 창업했다.누군가가 “혼자라면 창업할 수 있었을까”라고 물으면 저는 간단히 대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했으니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신 게 아닐까?믿고 기댈 친구가 곁에 있었기 때문에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분명하다.마음이 흔들리거나 생각이 혼란했을 때도 잡아 주는 친구가 있다는 믿음에 공포보다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아무튼 그 같은 끈끈한 관계를 바탕으로 니아스·실험실의 첫걸음은 시작됐다.창업을 준비하면서 퇴근을 해경 청년 창업 사관 학교의 모집 광고를 보게 됐다.보통 이런 지원 프로그램이 IT분야와 앱 개발에 중점을 둔 반면 청년 창업 사관 학교는 그 범위나 업종 면에서 훨씬 더 포괄적이고 우리가 하려는 하드웨어 분야에 잘 어울릴 듯한 것에 지원하기로 했다.지원 규모가 크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1년간 창업을 준비하면서 구상했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속에서 우리는 “안전 점검”분야에 관심을 좁혔다.직장에 다니는 동안 발전소 현장 근무 등을 경험한 나는 “안전하고 신속한 점검”이라는 분야에 수요가 존재하는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여기에 드론을 투입한다면”상업 현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이라는 확신이 희미하게라도 있기 시작했다.그 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먼저 접근한 분야는 교량 안전 점검이었다.청년 창업 사관 학교에 입교하고 당초 6개월 정도는 드론을 이용한 교량 안전 점검에 집중했다.(한강철교 안전점검을 하는 니어슬라보 드론)산업 현장에서 드론은 대형 구조물 안전 진단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드론에 초정밀 카메라를 장착하고 구조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면 의료계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MRI와 같이 매우 미세한 상처까지도 쉽게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당시 우리가 제작한 드론은 교량 구조를 3D로 인식하고 자동적으로 그 주위를 맴돌며 주요 부위를 촬영할 수 있었다.직접 정비 기사가 가서 확인할 필요 없는 드론의 근접 촬영을 통해서 0.3mm의 미세한 균열까지 측정이 가능했다.그렇게 접근하기 힘든 부분까지 자동적으로 정밀하게 촬영할 수”시설 무인 안전 점검 시스템”을 만든 뒤에는 이를 적용하고 서울시 및 시설 안전 공단과 작업했다.청년 창업 사관 학교에서는 기업을 설립하는 사업을 운영하는 노하우와 체계적 마케팅 기법 등을 배웠다.당시는 별로 느껴지지 않았던 내용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의 성장 과정에서 다시 도움이 된 사례도 많이 생겼다.특히 친구와 단둘이 회사를 운영했던 내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게 보였다 인사 관련 지식은 20여명의 직원을 이끌 정도로 규모가 크게 된 지금 매우 유용하게 된 내용이다.나는 필요한 때마다 과거의 강의 자료를 꺼내고 팀과 조직 관리의 참고하기도 한다.처음부터 그런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에게 뜻밖의 큰 혜택이 된 것은 청년 창업 사관 학교 운동장이다.중소 기업 연수원 안에는 예쁜 잔디가 깔린 운동장이 잘 조성되어 있다.한편에서는 마이크를 연결할 수 있도록 콘센트가 설치된 단상도 있었기 때문에 드론을 시험하는 데 최적의 환경이었다.(교량안전점검시스템이 적용된 드론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최재혁 대표)(교량안전점검시스템이 적용된 드론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최재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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